美 민간 첫 달착륙선, 결국 임무 실패…"달 연착륙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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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우주 기업이 발사한 민간 최초 달 착륙선인 페레그린이 발사 후 기술적 문제로 달 착륙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달 궤도 진입에는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발사 후 약 7시간 만에 페레그린의 태양광 패널이 태양을 향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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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시간 후 추진체 소진..데이터 수집해 다음 임무 지속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우주 기업이 발사한 민간 최초 달 착륙선인 페레그린이 발사 후 기술적 문제로 달 착륙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일본 우주기입인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하쿠토-R'도 달 착륙 도중 통신이 끊겨 실패했다.
페레그린을 개발한 우주기업인 애스트로보틱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페레그린은) 불행히도 달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레그린은 전날 발사 7시간 만에 추진체 계통의 문제로 연료에 심각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는 추진체의 연료 누출과 함께 태양 방향으로 위치를 잡지 못한 점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당초 페레그린은 다음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기술적 문제로 인해 달 착륙에 실패하게 됐다.
다만 애스트로보틱은 "추정치로는 지금부터 약 40시간 뒤 추진체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안에 가능한 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다음 발사 임무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페레그린은 전날 오전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달 궤도 진입에는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발사 후 약 7시간 만에 페레그린의 태양광 패널이 태양을 향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민간 달 탐사선의 성공사례로 기록될 수 있었다. 미국이 달 표면 탐사를 시도한 것은 1972년 12월 마지막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 이후 51년 만이다.
한편 높이 1.9m의 페레그린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와 미국 카네기멜런 대학이 개발한 신발 상자 크기의 소형 탐사 로봇 등 다양한 화물과 우주에 대한 인류의 관심을 상징하는 인물들의 유해가 실렸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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