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외박+가출→이혼"까지..36년차 '팽락부부'의 모든 것 [종합]

김수형 2024. 1. 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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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돌싱포맨'에서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가 36년차 거침없는 부부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러브스토리부터 민감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토크까지 모두 터트렸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새해에도 함께 모인 멤버들이 그려졌다. 

이날 새해 게스트로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가 출연, 팽락부부인 두 사람은 '깐죽포차'로 새예능에 컴백한 근황을 전했다. 이상민은 "근데 최양락 형이  준호한테 실수한 것 같다더라알고보니 준호(독박투어) 프로가 날아가고 들어간 것"이라 했다. 이에 김준호는 "아 섭섭하다 나 몰랐다"며 깜짝, "근데 다른 채널에서 또 해서 괜찮다"며 자리싸움(?)을 해결했다. 

또 이날 최양락이 이상민과 '부도'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둘다  사업이 망했다는 것. 팽현숙은 "개그 성공했느데 사업은 망했다 최양락이 가게오픈하고 IMP터졌다"며  "오리고깃집은 조류독감, 돼지고깃집을 하니 콜레라가 왔다, 많이 망해서 빚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다행히 빚을 다 갚았다는 두 사람.  팽현숙은 "빚 상환말일을 지켜야하는 불안감, 트라우마가 있다"고 공감했다.  

두 사람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팽현숙은 "과거 함께 코너할 때 시간 날 때마다 입 맞춰보자고 해, 콩트 호흡을 맞출 때 얘기"라고 운을 뗐다. 팽현숙은 "갑자기 세트장 뒤로 손을 잡고 데려갔다 세트장 뒤에서 갑자기 뽀뽀를 막 했다"며  "뽀뽀를 한참하니 내가 빨려들어갔다"며 폭소, 최양락은 "결혼 약속한 뒤에 한 얘기"라 난감해했다. 팽현숙은 "결혼하면 이럴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뽀뽀 안 했다"고 하자 최양락은 "두 번 뽀뽀해서 아들과 딸 하나 낳았다,  그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프러포즈 때는 진지했다는 최양락. 심지어 '울었다'는 소문에 팽현숙은 "처음엔 안 맞는 것 같다고 결혼 안 한다니까 우리 집에 찾아와서 막 울었다"며  "갑자기 무릎 꿇고 가족들 앞에서 열심히 사는 거 믿어달라고 하더라, 결혼 안 시켜달라면  확 죽을 거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최양락은 "술 많이 마셨다"며 후회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이상민은 "연인들에게 싸움은 기본"이라며 싸울 땐 어떻게 하는지 묻자최양락은 "충청도 스타일 절대 면전에서 싫은 소리 안한다 충청도 PD들도 섭외해서 재미없으면 '더이상 어떻게 웃겨유' 한다, 근데 가고나면 '최양락 누가 섭외한겨?' 한다"며 웃음, 팽현숙은 "남편이 못 웃기면 내가 강하게 나간다, 능력발휘 안 하면 텐션을 올려준다"며  뒤에서 최양락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결혼 36년차라는 두 사람.  최양락이 쌓아온 죄가 한 두가지 아니라라고 했다. 90%이상이 술 때문이라는 것.  팽현숙은 "생활비 부족해도 나와 안 맞는다며 거절,  돈 받아놓고 광고를 거절해, 돈 반납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 외에도 각종 죄(?)가 언급되자 탁재훈은 "이 정도면 사형, 방송활동 힘들다"고 했고,  옆에 있던 팽현숙은 최양락에 대해 "어차피 은퇴했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심지어 팽현숙이 이혼 얘기 한 적 있다고 했다.  최양락은 겉으로 벌벌 떨며 재산을 챙겼다고. 최양락은 "나도 길거리 앉을 수 없어 정착금 생각했다"고 센스있게 받아쳤다. 

또 이날 과거 팽현숙이 가게 상호명에 최양락 이름 사용하겠다고 주장하니 최양락이 이름값을 청구했다고 했다. 최양락은 "대형업소도 아니고 창피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에 팽현숙은 "이름값 가격, 지금도 계속 월 100만원씩 준다"고 하자  모두 "괜찮은 조건 아니냐"며 질문, 최양락은 "괘찮다"고 인정해 웃음 짓게 했다. 

이어 무단외박 가출사건에 대해서도 언급,  팽현숙은 "혹시나 술마시고 싸움날까 걱정한다"고 했다.최양락은 "팽현숙이 '사랑과 전쟁'의 팬이다, 항상 보며 나쁜 상상한다"고 하자 팽현숙도 "술 핑계대고 두집 살림한다고 상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팽현숙은 "내가 일 때문에 늦으면 최양락이 홈쇼핑 매진됐는지 물어본다"고 하자최양락은 "아내 기 살려주는 것사실은 보지도 않았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칭찬 아니다 최양락은 내가 일을 많이 하는 걸 원한다"고 하자 최양락은 "노는 거 보다 낫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방송말미, 최양락에게 팽현숙 존재를 묻자 옆에서 팽현숙은  '최양락 없으면 못 살 것 같다, 정이가는 여자라고 해라'고 했고최양락이 그대로 따라했다. 이에 모두 "늘 팽현숙 대본대로 하시나 가스라이팅이다"며 폭소,  
"요즘 황혼이혼이 많은데 다시 태어나도 서로 결혼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최양락은 "잘 사는 사람 깨뜨리지 마라 모든 사람이 너희처럼 됐으면 좋겠나"며 발끈했다. 

이 가운데  황혼이혼 예방법을 전수,  잠자기 전 아이컨택을 하는지 묻자, 두 사람은 "같은 방을 안 쓰는데 어떻게 하냐"며 폭소,  마지막 아이콘택트를 하면서도 서로 "무섭다"고 말해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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