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4]SK바팜 "세노바메이트, 매출 10억불 목표"
"세노바메이트, 2029년 매출 10억 달러 목표"
차세대 3대 기술 플랫폼, TPD·RPT·CGT 분야
[샌프란시스코=뉴시스]황재희 기자 = 혁신신약 개발 기업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최근 성과와 빅 바이오텍을 향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SK바이오팜은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SK바이오팜 주요 사업 성과와 중장기 비전, 세부 전략 등을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는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자로 나서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1위(43%) 뇌전증 치료제로 등극했다"며 "세노바메이트는 신규 환자 처방 수의 빠른 증가로 총처방 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 출시 37~42개월 차 처방 수는 13만7526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37~42개월 차 처방 수의 1.67배 수준에 달한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갖춘 미국 외 전 세계 100여 개국 시장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진출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 전신 발작 적응증 확장과 아시아 3개국 임상 3상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도 모두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 견고한 매출 성장세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적인 비즈니스 확장으로 2024년 이후 안정적인 흑자 구조에 정착할 것”이라며 “2029년에는 세노바메이트의 블록버스터 매출(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처방 실적과 더불어 미국에서 직판하며 얻은 노하우로 자신감을 얻었다고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 직판 결정은 성공적인 판단이었다”며 “얼마 전 FDA로부터 허가받은 중국 개량신약의 경우 우리에게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우리한테 부탁하기 시작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3대 영역 기술 플랫폼, TPD·RPT·CGT 분야”
최근 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보유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인수하고,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분해제를 발굴·개발 중이다.
분자 접착제는 기존 PROTAC(프로탁) 대비 분자량이 작은 물질로, 표적단백질 분해가 가능해 개선된 약물성 확보를 기반으로 개발 가속화 및 적용 질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TPD 영역이다.
MOPED™는 오작동하는 단백질을 파괴하고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분자 접착제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존의 TPD 기술 대비 더 넓은 범위의 단백질 표적 및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E3 리가아제(ligase)까지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그 외 항암 타겟인 ‘IKZF2’에 대한 선택적 분자 접착제의 전임상과 표적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P300 선택적 분자 접착제 등을 포함한 7개의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분야에서는 국내외 핵심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및 RPT 핵심 재료 제조 및 공급을 모두 포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확보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RPT 연구협력 파트너십과 SK바이오팜의 R&D 노하우를 더해 아시아의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리더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신 기술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은 SK팜테코와의 시너지를 도모한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팜과 함께 SK그룹의 제약·바이오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CDMO)에 진입해 미국과 유럽에 통합 생산시설을 갖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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