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매매 둔화 여전…공실률은 5개월 연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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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피스 매매거래 시장이 작년 11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거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예년 수준의 거래량을 넘어서지 못한 반면, 임대 거래는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공실률은 낮아지고 전용면적당 비용은 오르는 등 시장 희비가 엇갈렸다"며 "상당 기간 좋은 흐름을 보이는 임대 시장과 달리 매매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조달 및 신용 리스크의 증대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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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시 오피스 매매거래 시장이 작년 11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두 자릿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사무실 거래 또한 연중 두 번째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반면 임대 시장은 5개월 연속 공실률이 줄어들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2일 기준)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 거래 특성 리포트를 10일 발표했다.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9건으로 10월(7건) 대비 2건 늘었지만, 4월(9건)과 함께 지난해 월간 최대 거래량이다. 전년 동월(6건)과 비교하면 3건 늘었다. 다만 전체 거래금액 규모는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빌딩 위주의 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직전 월인 10월 대비 83.6% 급락한 191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022년 동월과 비교해도 80.3% 감소했다.
권역별로 GBD(강남·서초구)에서 가장 많은 5건의 거래가 성사됐고, CBD(종로·중구)와 그 외 지역(ETC)에서 각각 2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GBD가 1294억원, CBD와 ETC는 각각 369억원, 252억원의 거래규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YBD(영등포·마포구)의 경우 11월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는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직전 월 대비 34.6% 감소한 68건이다. 같은 해 1월(44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거래금액도 10월 대비 54.1% 하락한 229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11월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35.2%, 51.4%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오피스빌딩 임대 시장에선 공실률이 5개월 연속 줄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 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11월 평균 공실률은 지난 6월(2.59%)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하며 2.11%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GBD가 전월 대비 소폭 오른 1.37%의 공실률을 보였고 이를 제외한 CBD와 YBD는 10월보다 줄어든 3.19%, 0.92%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특히 YBD의 공실률은 10월(0.99%)보다 줄어들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거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예년 수준의 거래량을 넘어서지 못한 반면, 임대 거래는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공실률은 낮아지고 전용면적당 비용은 오르는 등 시장 희비가 엇갈렸다"며 "상당 기간 좋은 흐름을 보이는 임대 시장과 달리 매매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조달 및 신용 리스크의 증대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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