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작가 꼼은영의 ‘작은탐험’ [신간소개]
“쌔근쌔근 섬이 흔들려. 우리 같이 가볼까?”
수상하게 흔들리는 섬이 아이들은 궁금해 참을 수가 없다. 갈매기의 환호를 받으며 용감하게 노 저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
평범해 보이는 자연과 계절,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봄 여름 가을 겨울’(한림출판사 刊)을 2022년 출간한 꼼은영 작가가 신간 ‘작은탐험’을 펴냈다. 작가가 1인 출판사 ‘산책길’의 대표이자 작가로는 첫 선을 보인 책이다.
작가는 신간에서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작가만의 방법으로 전한다. 주인공들이 탐험하는 세계를 가감없이 온 마음을 열고 눈빛을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으로.
이들은 반려견 똘이와 노 저어 바다를 건너고, 서로 응원하며 비탈길을 오르고, 아슬아슬 협곡을 건너간다. 조약돌도 조심조심 쌓고, 사락사락 수풀 사이를 걷고 꽃밭에서 노래한다.
아이들의 탐험이 끝에 다다랐을 땐, 환희처럼 열리는 우주에는 또 다른 만남과 큰 사랑이 기다린다.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사랑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연과 나의 관계,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대자연의 자애로움 속에서 마음껏 뒹구는 아이들의 탐험을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레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이 마음에 가득 차는 듯하다.
책은 아름답고 따스한 색감, 독자가 이미지를 해석하고 의미를 상상하게 하는 그림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냈다. 책장의 마지막에 이르러 알 수 있는 ‘작은 탐험’의 뜻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아이와 어른이 각자 읽어도,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천시, 신림선 과천 연장 요청…“경기남부·서울 서남부 교통흐름 개선”
- 이재명 “열아홉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해요”
- 김건희·김혜경·김정숙 3김 여사…“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 수험생들 ‘긴장 가득’… “좋은 결과 있기를” [2025 수능]
- 보드게임에서 AI기술까지… 모든 콘텐츠가 한곳에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현장르포]
- 수원 현대건설, “우리도 6연승, 흥국 기다려”
- [영상] 김동연, “윤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차기 대선 주자 발돋움 목적?
- 부천시, 찬밥신세 ‘택시쉼터’… ‘복지센터’로 업그레이드 [경기일보 보도, 그 후]
- 수능 ‘D-1’ 예비소집·출정식…“선배, 수능 대박 나세요” [현장, 그곳&]
- ‘2024 민주당 경기도당 기초의원 워크숍’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