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Pick!] ‘이틀의 마법’…배나무 가지치기 후 2일 내 도포제 바르면 나무가 건강해집니다

조영창 기자 2024. 1. 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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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농민에게 유용한 여러 농업기술을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알려드리는 '농업기술 Pick!'을 신설합니다.

겨울철 가지치기를 했거나 할 예정인 배 농가라면 도포제를 서둘러 바르거나, 곧이어 바를 준비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9일 배나무에 발생하는 '심재썩음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한 뒤 늦어도 2일 안에 도포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지치기를 마친 후 2일 안에 바르는 형태의 도포제를 처리한 결과 병이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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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겨울 전정 후 도포제 처리 당부
절단 부위 약제 바르면 심재썩음병 등 예방
배나무 가지치기 후 신속하게 도포제를 발라 절단 부위 상처가 잘 아문 모습. 농촌진흥청

※ 편집자 주= 농민에게 유용한 여러 농업기술을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알려드리는 ‘농업기술 Pick!'을 신설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겨울철 가지치기를 했거나 할 예정인 배 농가라면 도포제를 서둘러 바르거나, 곧이어 바를 준비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9일 배나무에 발생하는 ‘심재썩음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한 뒤 늦어도 2일 안에 도포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배 과수원에선 안정적인 열매 생산을 위해 잎이 진 뒤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새 열매가지(결실지)가 나오도록 가지치기 작업을 한다. 

오래된 가지는 열매 맺음이 불량하고 달린 열매의 품질이 나빠진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년마다 한번씩 열매가지를 바꿔줘야 한다.  

그런데 가지를 자르면서 생기는 부위, 즉 상처 부위를 그대로 방치하면 병에 걸릴 수 있다. 나무가 곰팡이균에 감염돼 가지가 썩어들어가는 ‘심재썩음병’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주지가 병균에 감염되면 10년 이상 다 자란 나무는 열매가지가 발생하지 않아 농가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배나무 가지치기 후 그대로 방치한 모습. 심재썩음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농진청

농진청은  가지치기 뒤 심재썩음병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도포제 처리 효과를 실험했다. 

가지치기를 마친 후 2일 안에 바르는 형태의 도포제를 처리한 결과 병이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 상처도 빠르게 아물었다. 

그러나 도포제를 처리하지 않았을 때는 절단 부위 지름의 66.5%에서 썩음 증상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꽃가루를 직접 생산해 인공수분 때 쓰려는 배 농가의 가지치기 적기도 제안했다. 

‘추황배’ ‘슈퍼골드’ 등을 재배하는 농가는 가지치기 시기를 2월 하순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식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장은 “심재썩음병은 배뿐 아니라 다른 과수류에도 발생하는 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창 수확량이 증가하는 어른 나무의 가지치기 관리를 잘못해 농가소득이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과수 농가에서는 가지치기 뒤 상처 부위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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