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큐브' 판매 중단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4. 1. 10.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넥슨이 문제가 된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전날 저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발생한 확률형 아이템 조작 사건과 관련한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기 옵션 덜 나오게 바꾸고도 이용자에 제대로 고지 안 해 과징금
"더는 확률형 강화 상품 큐브 판매 안 해…게임 내 재화로 강화"
왼쪽부터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디렉터. 연합뉴스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넥슨이 문제가 된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전날 저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발생한 확률형 아이템 조작 사건과 관련한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넥슨은 2010년 5월 메이플스토리 게임 속 캐릭터가 장착하는 장비에 부여된 잠재옵션 능력을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큐브' 아이템을 출시했다.

공정위는 넥슨이 큐브 상품을 선보일 당시에는 옵션별 출현 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지만, 2010년 9월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용자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공지해 과징금을 물게 된 것이다.

유저들의 거센 반발 속,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큐브 아이템의 유료 판매를 중단하고, 게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재화 '메소'를 통해 잠재능력 재설정이 이뤄지도록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김창섭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는 더는 확률형 강화 상품인 큐브를 판매하지 않겠다"며 "잠재능력 재설정은 메소를 통해서 이뤄지며 모든 용사의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운영진은 공정위가 제재 사유로 언급한 인기 옵션의 확률적 제한도 풀어 최대 3개까지 중복 출현이 가능하도록 수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넥슨은 게임 재 재화인 메소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작업장, 매크로 이용자들이 늘어나 공급이 과잉될 수 있다는 판단에 캐릭터가 매일 획득할 수 있는 메소 총량에 레벨별 제한을 두기로 하고, 국내외 보안 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해 보안 관련 기술을 고도화 할 방침이다.

운영진은 이번 변경 사항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테스트 서버에서 점검한 뒤, 늦어도 다음달 중 게임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이번 일로 용사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앞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 전념을 다하고, 20년간 쌓아온 용사님들의 추억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더 이상 부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