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 아파트 사라져… 6억원 미만 거래 비중 ‘역대 최저’

이미호 기자 2024. 1.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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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6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였다.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도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 1만5302건 가운데 6억원 미만 거래량은 6819건으로 전체의 44.6%의 비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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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에 그쳐... 2006년 이래로 가장 낮아
15억 이상 거래는 ‘역대 최고’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6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비중은 역대 가장 낮았다.

경제만랩 제공

1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359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억원 미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694건이었다.

전체 거래의 25.9%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11월 기준) 이래 가장 낮다.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7년 65.5%, 2018년 60.8%, 2019년 43.4%, 2020년 40.1%, 2021년 27.7%으로 하락했다. 2022년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40.2%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역대 최저로 돌아섰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9256건)은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거래량(9600건)은 28.6%를 차지, 거래 비중이 가장 많았다. 특히 15억원 이상 거래량(6040건)은 18.0%를 기록, 역대 최고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였다. 지난해 1~11월 성동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79건 가운데 6억원 미만 매매 거래량은 28건(1.9%)에 그쳤다.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1076건 중 839건이 6억원 미만이었으며, 78.0%를 차지했다.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도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 1만5302건 가운데 6억원 미만 거래량은 6819건으로 전체의 44.6%의 비중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작년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누리면서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자체가 줄고 비중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1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2600건)였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거래량은 249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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