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PF 우발채무 리스크 제한적…업종 '톱 픽' -현대차

김보겸 2024. 1. 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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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2023년 해외수주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주택 업황이 반등하면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노이즈가 지나가고 업종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상승여력이 가장 기대된다고 신 연구원은 평가했다.

우발채무 리스크 감소 및 향후 이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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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2023년 해외수주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주택 업황이 반등하면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가 제한적이고 해외수주 모멘텀이 유효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며 건설업종 톱 픽으로 꼽았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9691억원, 영업이익은 16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높은 원가율이 지속되며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택부문의 원가율은 이미 고점에 도달했으며 기존 해외 현장의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작년 주택 착공 부진에 따라 주택부문 매출액도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노이즈가 지나가고 업종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상승여력이 가장 기대된다고 신 연구원은 평가했다. 재무안정성과 해외수주 모멘텀과 역사적 저평가 상태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3년말 시행사 PF 지급보증은 3조2000억원이나 약 90%가 서울 및 수도권 현장이며 별도기준 2조원 중반대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순현금 포지션과 높은 신용등급을 감안하면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올 하반기는 가양동 CJ 공장 부지와 르메르디앙 호텔 및 힐튼호텔 부지 등 자체개발사업도 본PF 전환하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발채무 리스크 감소 및 향후 이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작년 해외수주 금액은 별도 8조원, 연결 14조원으로 업종 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신 연구원은 “아직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며 계약 건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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