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같은 '고터 상가' 길잡이 앱 나왔다…서초구 '고터맵' 제작

정준영 2024. 1. 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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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600개가 넘는 상점이 미로처럼 복잡한 구조에 빼곡한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일대에서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실내 내비게이션 '고터맵'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고터맵은 상점마다 도로명·기초번호를 부여해 공간 데이터 정보를 구축하고, 앱으로 내비게이션을 구현해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 행정서비스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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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터맵을 사용하는 모습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600개가 넘는 상점이 미로처럼 복잡한 구조에 빼곡한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일대에서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실내 내비게이션 '고터맵'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고터맵은 상점마다 도로명·기초번호를 부여해 공간 데이터 정보를 구축하고, 앱으로 내비게이션을 구현해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 행정서비스 모델이다.

서비스 대상지는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고투몰) 일대 총 3만1천566㎡ 규모다. 약 630여개의 상점이 복잡한 실내 구조 속에 들어차 있어 방문객들이 목적지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상인들도 이런 애로점을 호소해왔다.

구는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을 추진하면서 기존 1개 도로명으로 된 고속터미널 지하도 내부 도로와 상점에 도로명·기초번호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사물주소판 등 주소정보시설, 블루투스 기반의 위치정보 전달장치 150여 개를 설치했다.

고터맵 앱은 ▲ 빠른 길 안내 ▲ 길 안내 ▲ 증강현실(AR)모드 ▲ 카테고리 검색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방법으로 고투몰의 실내 길 안내를 해준다. 이 중 '빠른 길 안내'는 가장 가까운 출구와 화장실을 알려준다. AR모드는 앱을 통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주변 상점을 인식하면 상점 정보를 표시해준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 안내 기능도 있다.

고터맵 길안내 화면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는 이번 서비스로 고속터미널역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향상되고, 화재·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출구나 비상구를 쉽게 찾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아이폰용 서비스는 추후 출시된다.

향후 구는 만족도 조사를 벌여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속터미널역 일대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서비스가 고속터미널 일대 방문객의 편의성과 안전에 도움이 되고, 실내 공간정보 구축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터맵 화면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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