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최태원 “사업 새로 튜닝할 때… 올해 변수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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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역점은 사업마다 파인 튜닝(미세 조정)을 해 나가는 것"이라며 "내부에서 항상 하는 기능들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9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변동이 심해졌고 지난해 경영 상황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새롭게 튜닝할 때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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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맞게 민첩하게 대처하는 게 유일한 방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역점은 사업마다 파인 튜닝(미세 조정)을 해 나가는 것”이라며 “내부에서 항상 하는 기능들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9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변동이 심해졌고 지난해 경영 상황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새롭게 튜닝할 때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위기를 대처하려면 내가 잘하는 것만 하기보다 시장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며 “어제 지멘스 강연도 하드웨어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한다고 하니 어떤 구상이고, 어떻게 벤치마킹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수십 년간 해왔던 모델을 버려야 하는 문제를 마주하게 됐다”며 “필요하면 소프트웨어나 AI 회사로 전환해야 하고 넷제로(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 형태에 있는 에너지 설루션 회사로의 전환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그룹 안팎의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사이클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 사이클이 상당히 주기가 짧아지고, 골이 깊어진다. 좋을 때는 확 좋지만, 다음 해에 왕창 안 좋아진다”고 말했다.
올해는 다양한 선거 결과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에 따라 비즈니스도 심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누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 대응 전략이 달라질 것 같다는 얘기들을 한다. 양쪽 다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래도 아는 건 위기가 아니다. (정치는) 어떤 케이스든 대응할 수 있어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처럼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는 게 가장 큰 딜레마”라며 “전 세계가 마주할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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