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골드바·청룡 코인… 갑진년 ‘金 만난’ 유통가

김호준 기자 2024. 1.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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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변동 심화로 금(金)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유통업계가 금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들어 고공 행진 중인 금값은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마트24는 올해 용의 해를 맞아 한국금거래소와 손잡고 이달 말까지 용 문양이 새겨진 골드바 등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또 GS리테일은 승천하는 용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황금용 피규어'와 용 골드바 등 순금 상품 14종을, SSG닷컴은 곤룡포 순금 골드코인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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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확실 속 안전자산 주목
현대H몰, 순금 판매 10% 늘어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순금 골드바, 코인 상품. 이마트24 제공

글로벌 경기변동 심화로 금(金)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유통업계가 금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들어 고공 행진 중인 금값은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이 운영하는 보석 브랜드 ‘제메이스’의 지난해 순금 장신구 주문액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액 순위권에도 순금이 들어간 팔찌와 목걸이, 귀걸이가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순도 높은 금 관련 상품을 찾는 현상이 관측된 건 다른 홈쇼핑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홈쇼핑의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서 골드바 등 순금 관련 카테고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롯데홈쇼핑이 최근 내놓은 ‘프리엄골드’ 순금 목걸이와 반지 등은 5000세트 이상 빠르게 판매됐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이후 순금 상품 편성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편의점들도 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용의 해를 맞아 한국금거래소와 손잡고 이달 말까지 용 문양이 새겨진 골드바 등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매주 수요일 한국금거래소 판매 시세보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일주일 단위로 5종 제품 가격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또 GS리테일은 승천하는 용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황금용 피규어’와 용 골드바 등 순금 상품 14종을, SSG닷컴은 곤룡포 순금 골드코인 등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지난해 9월부터 편의점에 도입한 금 자판기는 최근 누적 매출 35억 원을 넘어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금은 경기침체 때마다 수요가 몰리는 대표적 품목”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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