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꼽은 올해 CES 가장 인상적인 기술은? [CES 2024]

이다솜 기자 2024. 1. 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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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변동이 심해졌고 (지난해는) 저희도 별로 좋은 해였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튜닝을 할 필요성이 있죠. 내부에 있던 기능들을 바꾸고, 다른 새로운 것들을 챌린지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보입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부스투어 일정 이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파인 튜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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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부스 투어 이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SK하이닉스 실적 부진 언급…"반도체 역대급 다운턴"
"삼성 투명 마이크로 LED 기술 가장 인상적"
승계 문제 "일부에서 너무 확대 해석"
[라스베이거스=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그룹) 2024.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다솜 기자 = "경기 변동이 심해졌고 (지난해는) 저희도 별로 좋은 해였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튜닝을 할 필요성이 있죠. 내부에 있던 기능들을 바꾸고, 다른 새로운 것들을 챌린지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보입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부스투어 일정 이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파인 튜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SK그룹의 경영 상황을 진단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SK하이닉스 부진을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업계의 사이클이 상당히 빨라졌고, 작년에는 아마 역사상 없었던 다운 턴(업황 부진)"이라며 "골이 깊었으니 이제 회복이 되겠지만 얼마만큼 회복되고, 또 얼마나 성장할 지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정학이고 정치적인 이슈가 경제를 자꾸 히트(타격)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주기가 짧고 경기 변동이 심한 와중에 정치적 이슈까지 계속 되다보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그때그때 민첩하게 빨리 움직이는 것이 유일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올해 CES에서 인상 깊었던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마이크로 LED를 꼽았다. 그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활용도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건축 같은 분야에서 꽤 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CES의 첫 일정으로 지멘스 키노트를 참석한 것에 대해 "지멘스같은 하드웨어 위주의 기업이 소프트웨어 드리블을 한다고 하니까 도대체 얼마나 하고 어떻게 펼쳐나가고, 우리도 벤치마킹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봤다"고 말했다.

향후 지멘스와 협업 가능성을 묻자 "파트너링 필요성이 있는 곳과 공동으로 만든 솔루션을 같이 팔아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솔루션을 잘 만들려고 하다 보니 매일 하던 일만 갖고는 안 되고 내가 변해야 될 상태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올해 CES의 화두인 인공지능(AI)에 대해 "이제 시작을 했다. 어느 정도의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투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AI 시장이 그만큼 규모가 커질 지가 관건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최 회장은 이날 2년 전 외신과 인터뷰에서 언급한 '승계' 이슈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선대회장님께서도 사장이 되고 나면 후계자를 누구로 삼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나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미였는데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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