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호텔신라, 중국 단체관광·면세점 회복 더뎌… 목표가 하향"

소가윤 기자 2024. 1. 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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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과 면세점 업황 회복이 더디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밑돌 것이라고 10일 내다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와 면세점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텔신라 면세 부문의 체화 재고(이월·악성 혹은 상품가치가 하락한 재고) 정리가 있었던 만큼 면세 부문은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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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과 면세점 업황 회복이 더디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밑돌 것이라고 10일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6만2900원이다.

신라스테이 삼성 루프톱. /호텔신라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9% 줄어든 1조414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7.5%, 74.6% 밑돌 것이라고 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와 면세점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텔신라 면세 부문의 체화 재고(이월·악성 혹은 상품가치가 하락한 재고) 정리가 있었던 만큼 면세 부문은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지난해 11월 제주도로 들어오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소폭 감소했다”며 “제주호텔 OCC(객실점유율)는 전 분기 대비 개선되지는 못하지만, 서울호텔과 신라스테이의 OCC는 소폭 개선되며 호텔 부문은 4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이익(1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전후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호텔신라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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