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배인혁 "군백기 고민 多, 얼굴·이름 더 알리고파"[인터뷰③]

김나연 기자 2024. 1. 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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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인혁이 군백기(군대 공백기)에 대한 생각과 올해 목표를 밝혔다.

배인혁은 "사실 처음 할 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했는데 이제는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생겼다. 나이도 들고, 경험도 쌓이면서 생각하는 것도 많이 바뀌었고, 작품 할 때마다 성장하는 것 같다. 그걸 알기 때문에 재작년에는 작품을 많이 하려고 했다"며 "사실 욕심이기도 했다. 근데 '욕심으로만 안 되는 것도 있구나. 쉬는 것도 실력이구나'라고 느꼈다. 체력이 안 되면 현장에서 쏟아부을 수 있는 게 줄어들더라. 그래서 지난해 '열녀박씨'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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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2024.01.08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우 배인혁 /사진=이동훈
배우 배인혁이 군백기(군대 공백기)에 대한 생각과 올해 목표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배인혁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9.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5년 차 배인혁은, 매해 열심히 달려왔다. 2022년에는 드라마 '치얼업'을 비롯해 '왜 오수재인가', '슈룹', 영화 '동감' 등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고, 배인혁은 여러 경험을 거치며 성장하고 있었다. 여백 없는 촬영이 지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열일'은 그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배인혁은 "사실 처음 할 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했는데 이제는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생겼다. 나이도 들고, 경험도 쌓이면서 생각하는 것도 많이 바뀌었고, 작품 할 때마다 성장하는 것 같다. 그걸 알기 때문에 재작년에는 작품을 많이 하려고 했다"며 "사실 욕심이기도 했다. 근데 '욕심으로만 안 되는 것도 있구나. 쉬는 것도 실력이구나'라고 느꼈다. 체력이 안 되면 현장에서 쏟아부을 수 있는 게 줄어들더라. 그래서 지난해 '열녀박씨'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2024.01.08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우 배인혁 /사진=이동훈
배인혁은 '욕심'의 이유에 대해 "제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사실 주연을 맡을 때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고 생각한다. 계단으로 치면 5층까지 올라갔다가 갑자기 20층에 올라온 느낌이다. 1층부터 20층까지 차곡차곡 올라오신 분들은 그만큼 내공이 쌓여있는데 저는 그 중간 과정이 없다고 생각해서 욕심을 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유효한 생각이고, 내 인생이 몇 층 빌딩이 될지는 모른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빌딩이라고 생각하는데 한층 한층 짓는 게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쉬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98년생인 배인혁은 자연스럽게 '군백기'에 대한 고민이 따라올 수밖에 없을 터. 그는 "제 직업의 특성상 공백기가 길수록 자연스럽게 잊힐 수 있다. 아직 많은 분께 제 얼굴과 이름을 알리지 못했고, 배우로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조급함은 있는 것 같다. 군대 가기 전에 한 작품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군대에 대한 걱정보다 공백기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인 것 같다. 언제 가면 더 좋을지 고민 중이다. 최대한 미뤄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고, 타이밍이 오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배인혁은 "촬영 끝나고 쉬는 게 더 힘들다. 일주일 정도 푹 쉬었는데 잠도 그만 자고 싶고, 기약 있는 쉼은 괜찮은데 기약이 없는 쉼이라서 더 힘든 것 같다"며 "원래 새해 목표를 정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좀 더 과감해지고 싶다. 더 자유롭게 현장에 가서 해보고 싶은 걸 다 하고 싶다. '열녀박씨'에서 도전해 본 것처럼 틀에 갇히지 않고, 더 과감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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