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년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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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긴축 정책과 지정학적 갈등, 무역규제 강화 등 악재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전년 추정치(2.6%) 대비 0.2%포인트 낮은 2.4%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물가와 금리가 낮아지며 세계 경제 성장률은 2.7%로 올해보다 다소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0.7% 수준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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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긴축 정책과 지정학적 갈등, 무역규제 강화 등 악재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전년 추정치(2.6%) 대비 0.2%포인트 낮은 2.4%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물가와 금리가 낮아지며 세계 경제 성장률은 2.7%로 올해보다 다소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세계은행은 "물가 안정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규제 강화, 중국 경기둔화 등 하방요인이 아직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은 미국의 경제둔화 영향으로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반면, 개발도상국은 대부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1.6%로 낮아진다. 그간의 소비 강세가 초과 저축 축소로 잦아들고, 높은 금리와 고용 둔화 등으로 소비와 투자가 악화된다는 관측이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0.7% 수준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5.2%에서 4.5%로 낮아진다. 불확실성 증대와 심리 악화로 소비가 감소하고, 자산 부문의 취약성이 지속되며 성장률이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다. 다만 중국 외의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견조한 민간소비 덕분에 성장률이 4.4%에서 4.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남미는 물가 안정화에 따른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올해 성장률이 소폭(0.1%포인트) 상승한 2.3%로 예측된다. 중동과 북아메리카는 중동분쟁이 더 이상 격화되지 않는다면 석유 생산 증대로 성장률이 1.9%에서 3.5%로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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