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전시관은 15분…삼성 전시관은?[C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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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SK그룹 통합 전시관 'SK원더랜드'를 찾아 계열사의 넷 제로(Net Zero) 기술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CES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SK원더랜드를 방문해 15분간 전시관을 둘러봤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 첫 참석 이후 2년 연속 CES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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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시관보다 삼성 전시관 더 오래 둘러봐
삼성 투명 마이크로 LED에 질문 공세
LG 부스에서도 '알파블'에 관심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다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SK그룹 통합 전시관 'SK원더랜드'를 찾아 계열사의 넷 제로(Net Zero) 기술을 점검했다. 지난해 CES에 처음 참석한 이래 2년 연속 CES 현장 방문이다.
최 회장은 CES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SK원더랜드를 방문해 15분간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유정준 SK그룹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등이 동석했다.
2년 연속 참석…AI로 얼굴 합성하는 어트랙션에 흥미
최 회장이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곳은 'AI 포춘텔러'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운세도 점치고,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카드를 뽑을 수 있는 코너다. '엠파이어' 카드를 뽑은 최 회장은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카드를 보고 좋아하며 크게 웃었다.
전시관 내 어트랙션인 수소 기차 '트레인 어드벤처'도 탑승했다. 이 기차를 운행하는 에너지원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나란히 기차에 탑승한 최 회장은 15m 미디어 터널을 통과하며 신기한 듯 영상을 둘러봤다.
이어 ▲댄싱카 ▲매직 카페트 ▲레인보우 튜브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차례로 지나친 후 동석한 경영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행사장을 나오던 최 회장은 사진 촬영에 대해 "매년 하는 것 같구만"이라며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 첫 참석 이후 2년 연속 CES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삼성·LG 부스 차례로 방문…시연 오류 해프닝도
최 회장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곳은 투명 마이크로 LED 코너다. 안내를 맡은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에게 ""반대편에서 안 보이죠?", "집 유리창으로도 가능한가요?" 같은 질문을 쏟아냈다.
"전원이 꺼졌을 때 TV처럼 검은색 띄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 임 부사장은 "투명 유리라서 그렇지 않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부스 관람 도중 해프닝도 나왔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로봇청소기를 작동하는 시연을 관람할 때, 오류로 기계가 작동을 멈추자 당황한 삼성전자 측에 최 회장은 "(로봇청소기가) 자고 있네"라며 농담을 건넸다.
10시 40분경에는 LG전자 전시관도 찾았다. 최 회장을 제외하고 리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배석한 SK 경영진들은 설명을 듣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 회장은 캠핑 트레일러 코너에서 "(LG가) 차를 만든다고?"하며 관심을 보였으며, LG전자가 처음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의 '알파블'에서도 5분 이상 설명을 들으며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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