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노리치시티 임대 종료해 노팅엄 조기 복귀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공격수 황의조(32)가 노리치 시티를 떠나 노팅엄 포리스트로 복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 역시 “(황의조가) 몇 달간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임대 종료를 알렸다.
당초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었으나 130일 만에 조기 복귀하게 됐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프랑스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했다. 아쉽게도 노팅엄에선 별다른 활약을 보려주지 못한 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FC서울 그리고 노리치 시티까지 임대 선수로 전전했다.
2022년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EPL 입성에 성공했던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챔피언십의 노리치 시티로 향해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에도 부상과 범죄 혐의가 겹치면서 다시 한 번 인생 항로가 꼬였다. 황의조의 임대 계약이 왜 조기 종료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방송 BBC는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황의조가 노팅엄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 우선 크리스 우드가 7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워 아워이니와 안퇴 엘랑가가 나란히 4골을 기록했다.
황의조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했다는 혐의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눈앞에 드러난 것은 아시안컵 불참 하나로 보이지만, 경찰 조사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경찰은 현재 황의조에게 3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27일과 5일 두 차례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황의조는 현지 사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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