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현대건설 4분기 실적 부진에 목표주가 ↓…신사업 기대"

박승희 기자 2024. 1. 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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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7.54% 하향조정했다.

다만 실적보단 신사업 성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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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전경 모습. 2018.7.5/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7.54% 하향조정했다. 다만 실적보단 신사업 성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023년 4분기 매출을 8조원, 영업이익을 181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9%, 143.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4.8%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부문 고성장 및 국내외 플랜트 공정률 확대로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나, 일회성 비용이 다수 반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회계감사인 변경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앞둔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최근 수주한 대형 현장들의 공정률이 아직 낮은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 사우디 대형 플랜트 등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으로 1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해외 부문 비중이 확대돼 내년부터는 현대건설 실적을 주도하는 사업 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사우디 사파니아, NEC GOSP, 사우디 네옴시티, UAE 루와이스 LNG 등 입찰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해외수주 성과는 기대할 만 하다"며 "사우디 안건 비중이 높아 반복 수주를 통해 확보된 원가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가이던스는 지난해 목표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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