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호텔신라, 中 투어·면세 업황 회복 지연…목표가 10% 하향"

김정은 기자 2024. 1. 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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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030490)은 10일 호텔신라(008770)의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중국인 그룹투어와 면세점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2023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텔신라 면세 부문(TR)의 체화재고(이월·악성 혹은 상품가치가 하락한 재고) 정리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면세 부문은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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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크리스마스 포토존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카페 라 가든과 루프탑 공간을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꾸몄다. 포토존에는 총 높이가 5m에 달하는 대형 신라베어가 루돌프 착장으로 변신했고 6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도 추가로 설치했다. 2023.11.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은 10일 호텔신라(008770)의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중국인 그룹투어와 면세점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9% 감소한 1조41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7.5%, 74.6%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텔신라 면세 부문(TR)의 체화재고(이월·악성 혹은 상품가치가 하락한 재고) 정리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면세 부문은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지난 3년 간 한국 면세의 주요 고객은 대형 따이공이었다"며 "호텔신라가 보유하고 있던 재고 또한 그룹투어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이 아닌 따이공이 주로 구매하는 제품들이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대비 최근 씨트립에서 판매하는 한국행 단체 관광 상품과 한중 간 비행편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행 그룹투어의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는 2분기 전후로는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투어 또한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호텔신라는 주가 하방이 탄탄한 반면 변함없이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는 호텔신라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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