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로는 부족하다…'육각형 입지' 아파트가 뜬다
"희소성 높은 지방서 인기…지역 랜드마크로"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부동산시장에서 '육각형 입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갈수록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주거만족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부동산시장에서도 자리잡고 있어서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 자연환경의 기본 입지 요소에 브랜드, 단지 규모 등과 같은 추가 요소들이 더해져 육각형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모두 만족하는 육각형 입지를 갖춘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13만3042명으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렸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호수공원과 각종 상업시설이 잘 형성된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해 있다. 또 단지와 인접한 동탄순환대로와 동탄대로를 통해 SRT 동탄역(내년 상반기 GTX-A 정차 예정), 롯데백화점(동탄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춰 인기를 끌었다.
총 6만9917명으로 지방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제2∙제3순환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경부고속도로 청주IC 등 우수한 교통여건과 서경초∙중, 서현중, 서원고, 충북사대부중∙고, 충북예고 등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또, 인근에는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병원 등의 이용이 편리해 수요자 관심이 높았다.
특히 육각형 입지 아파트는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보다는 상대적으로 그 희소성이 높은 지방에서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러한 단지의 경우 입주 후에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엔지니어링(064540)과 포스코이앤씨는 1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총 2,667세대의 대단지로 시공될 예정이며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세대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으로 포항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 높은 남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포항시 남구 중심 생활권에는 그동안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 등 초·중·고교가 인접하고, 이동의 학군과 학원가 등 우수한 명문 교육 여건까지 갖췄다. 특히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포항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002410)은 1월 광주 북구 매곡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7㎡, 총 1466세대로 구성된다. 인근에 서광주IC와 북문대로가 자리해 광주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본촌일반산업단지, 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2지구, 상무지구도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좋다. 도보통학이 가능한 하백초와 함께 광주예술중·고, 고려중·고 등 교육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DL이앤씨(375500)와 DL건설(001880)은 3월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범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3㎡, 총 1080세대 중 856세대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일역과 2호선 문현역 역세권 아파트이면서 동천이 단지 옆으로 흘러 쾌적함까지 갖췄다.
현대백화점(부산점), 이마트(문현점)를 비롯해 부산시민회관, 부산MBC, 자유도매시장 등 재래시장까지 다양한 인프라가 가깝게 위치한다.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재개발 사업부지와 인접해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3월 강원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속초영랑공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96㎡, 총 102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영랑호, 청초호, 영랑호CC, 설악산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교동초, 속초중, 설악중, 속초여고 등의 학교가 위치한다. 속초 중심 상권이 몰려 있는 속초중앙전통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주거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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