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맨유 주장, 당신이 부끄럽다! 미친 짓 좀 그만해!" 맨유 팬들이 분노했다...도대체 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 팬들이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29)의 ‘다이빙’에 부끄러움을 표출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에 가세했다. 맨유는 공격의 창의성을 더해줄 카드로 페르난대스를 낙점했고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1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했다.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팀의 주축 선수가 됐다. 정확한 오른발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킥과 침투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릴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까지 자랑했다.
맨유의 에이스가 된 페르난데스는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에게 2023-24시즌 주장직을 맡겼다.
페르난데스의 주장 선임은 맨유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었다. 충분히 주장의 자격이 있다는 의견과 함께 페르난데스의 다혈질적인 성격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걱정도 커졌다.
실제로 페르난데스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심판에게 항의를 하거나 동료 선수들에게도 불만을 표시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지난 시즌에는 감정 조절에 실패해 주심을 밀치는 사건도 발생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도 페르난데스가 주장감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페르난데스는 주장 완장을 차서는 안 된다. 그는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최근에는 ‘다이빙 논란’으로 맨유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위건과의 2023-24시즌 FA컵 64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 22분에 디오구 달롯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문제는 후반 27분에 발생했다. 페르난데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성공시켰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액션이 과했다는 지적이 전해졌다. 접촉이 없던 건 아니지만 페르난데스가 발목을 잡고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는 의견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부 맨유 팬들은 “페르난데스가 주장이라는 게 부끄럽다”, “맨유 주장 중 최악이다”, “미친 다이빙 좀 그만해라” 등 분노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진 =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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