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수 32만7000명 증가…청년층 고용 감소

반기웅 기자 2024. 1. 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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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81만6000명 대비 증가폭 크게 줄어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 ‘역대 최고’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종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2022년(81만6000명)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감소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1000명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21만8000명으로 감소한 뒤 이듬해 36만9000명으로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3000명 줄어 2022년 13만5000명 증가한 뒤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도소매업에서도 3만7000명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4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6만6000명)과 50대(5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반면 청년층(15∼29세)에서는 9만8000명, 40대에서는 5만4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올라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제공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9만3000명으로 28만5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21만1000명에서 10월에 34만6000명까지 증가한 뒤 11월에 27만7000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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