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 "'신과 함께' 보다가 영화관에서 펑펑 울어 아내가 창피해해" (철파엠)

이연실 2024. 1. 10. 0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에로스와 프쉬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남자도 나이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던데 감성적인 교수님도 혹시 눈물이 많으시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며 "제가 알기로 교수님은 ENFJ, F시다. 드라마 보면서 우는 스타일이냐 아니면 참는 스타일이냐?"라고 묻자 김헌이 "저도 많이 우는 것 같다. 특히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보다가 영화관에서 흐느끼며 펑펑 울어서 옆에 있던 아내가 창피해했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에로스와 프쉬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남자도 나이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던데 감성적인 교수님도 혹시 눈물이 많으시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며 "제가 알기로 교수님은 ENFJ, F시다. 드라마 보면서 우는 스타일이냐 아니면 참는 스타일이냐?"라고 묻자 김헌이 "저도 많이 우는 것 같다. 특히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보다가 영화관에서 흐느끼며 펑펑 울어서 옆에 있던 아내가 창피해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철이 "혹시 아내분은 T시냐?"라고 묻자 김헌이 "그렇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헌은 "지난 시간에 프쉬케의 의심과 배신에 분노한 에로스가 매정하게 프쉬케를 떠나버린 이야기를 해드렸다. 그 후 프쉬케는 미안한 마음과 함께 자신이 진짜 에로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그를 찾아다니게 된다.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오늘은 그 반전의 이야기를 일부 소개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헌은 "프쉬케는 에로스를 찾아 온 세상을 헤매다가 시어머니인 아프로디테의 신전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서 프쉬케는 에로스를 만나게 해달라고 엎드려 간절한 기도를 했다. 그러자 아프로디테가 '내 아들의 가슴에 못을 박다니 너에게 큰 벌을 내려야 마땅하지만 내 아들을 봐서 기회를 주겠다. 내가 지시하는 것을 모두 해낸다면 다시 에로스를 만나게 해주겠다' 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냥 주는 게 없다. 혹시 미션 임파서블 같은 걸 지시해서 프쉬케를 더 괴롭히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김헌이 "애초에 프쉬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아프로디테가 선의의 선물을 줄 리 만무하다. 첫번째 미션으로 아프로디테는 프쉬케를 자신의 곡물창고로 데려가 뒤죽박죽 섞여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곡물들을 저녁 때까지 종류별로 분류할 것을 지시한다. 이건 다시 만나지 말라는 얘기였다"라고 답했다.

김헌은 "프쉬케가 해보겠다며 덤벼들었지만 하루종일 웅크리고 앉아 곡물을 분류하다가 지쳐 쓰러지고 만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에로스는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에 개미떼를 보내 도와주게 되고 잠에서 깬 프쉬케는 곡물들이 다 분류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프쉬케가 이 미션을 수행하자 깜짝 놀란 아프로디테는 더 힘들고 자칫 죽을 수도 있는 미션을 계속 제시한다. 아프로디테는 프쉬케가 포기하거나 하다가 죽거나 그러길 바랬지만 프쉬케는 사랑의 힘으로 모든 과제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미션을 수행해냈다"라고 설명하고 "물론 그때마다 에로스가 몰래 도와주긴 했지만 프쉬케가 용기를 내어 도전하지 않았다면 에로스가 도와줄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프쉬케의 결단과 용기가 이 해결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헌은 "프쉬케가 성공할 때마다 더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마지막으로 끝장을 낼 미션을 내게 된다"라며 "저승세계 하데스로 내려가서 그곳의 왕비인 페르세포네의 화장품을 얻어오라는 것이었다. 얻으면 좋고 얻지 못하더라도 프쉬케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산 사람에게 저승으로 가라는 건 죽으라는 얘기다. 과연 프쉬케는 이 과제를 수행해낼 수 있을지. 이야기는 다음 시간으로 이어진다"라고 마무리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김영철의파워FM 인스타그램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