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15년만에 종량제봉투 디자인 확 바꾼다

내달부터…그림으로 배출요령 시각화해 가독성↑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독려하고 구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15년 만에 종량제봉투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고 다음 달부터 새로운 종량제 봉투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부터 사용된 현행 디자인은 쓰레기 배출요령이 작은 글씨로 적혀있어 가독성이 떨어졌다. 이에 구는 글자 수를 줄이고 배출금지 품목 등 배출 방법을 그림(픽토그램)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또 솔선수범하는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양천구 공식캐릭터 '볼빵빵 해우리' 삽화를 삽입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아울러 대형폐기물을 배출할 때 필요한 수거업체 목록과 연락처를 기재했으며, 평소 주민이 많이 헷갈리는 동별 배출 요일도 함께 표시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는 대상은 생활용, 음식물용, 재사용 봉투이다.

새 종량제봉투는 판매소 상황에 따라 기존 봉투 재고 소진 이후 빠르면 2월 중순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그림 위주로 가독성을 높인 이번 종량제봉투 디자인 개선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구 음식물 종량제봉투 디자인 개편 전(왼쪽) 후(오른쪽)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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