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대 취업자 30년 만에 최저…제조업 고용 '역대 최저'(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부산지역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10일 각각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연간 취업자는 16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3000명(0.8%)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부산 취업자는 2022년 12월보다 오히려 1만9000명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간 취업자 전년보다 1만3000명 증가 그쳐
2만 명이 넘었던 2020년 증가 폭의 절반 수준
40대 취업자 1993년 이후 30년 만에 최저 기록
지난해 부산지역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만 명이 넘었던 2022년 증가 폭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경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취업자 수는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 주력 산업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적었다.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10일 각각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연간 취업자는 16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3000명(0.8%)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22년(2만2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2021년 증가 폭(1만7000명)과 비교해도 작았다.
지난해 부산 취업자 증가율은 전국(1.2%)에 한참 못 미쳤다. 전국 취업자는 2841만6000명으로 2022년보다 32만7000명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부산 취업자는 2022년 12월보다 오히려 1만9000명 줄었다. 전국 취업자가 28만5000명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부산지역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한 것은 경제 핵심 연령층과 주력 산업의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부산 4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36만8000명과 3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9000명 감소했다.
이들 두 연령층에서만 총 1만2000명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1993년(36만7000명) 이후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0대는 2018년(39만2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15~29세(4000명) ▷30대(7000명) ▷60세 이상(1만4000명)은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부산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4000명 줄어든 22만1000명에 머물렀다. 업종별 고용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저치다.
건설업 취업자도 2022년 16만6000명에서 지난해 15만6000명으로 1만 명 줄었다.
반면 지난해 부산 ‘1~14시간 미만’ 초단기 근로자는 11만2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000명 늘었다.
지난해 부산 실업률은 3.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2022년(6.8%)보다 1.3%포인트 오른 8.1%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9.7%)과 전북(9.0%)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