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현빈, ♥정우성에 눈물 고백한 전 여친 김지현 질투('사말')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정우성이 과거와 마주했다.
9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14회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새롭게 정리하는 차진우(정우성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진우와 정모은(신현빈 역)은 관계의 불안을 잠시 덮어둔 채 예전과 같은 나날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정모은은 차진우의 작업실에서 빛바랜 사진을 발견했다. 차진우와 함께 보육원 문 앞에서 발견됐다는 사진에는 마루에 앉아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아마도 어머니일 그 사진을 들고 안 가본 곳이 없다던 차진우는 "여기 있는 나를 아주 멀리서 찾고 있었어요"라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정모은은 다른 말 대신 그의 어깨를 가만히 다독여주었다.
개인전 마지막 날, 차진우의 그림을 보며 눈물 흘렸던 노년의 여자를 줄곧 마음에 두고 있던 정모은. 그의 연락처를 받아두었던 정모은은 도록을 선물하고자 연락을 넣었다. 그러나 약속 당일 나타난 사람은 본인이 아닌 남편 공만호(이승철 역)였다. 대뜸 차진우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던 그는 "제 아내가 딱 하나 못 잊는 이름이 있어요. 그게 차진우예요. 이 화가랑 똑같은 이름이라 물어봤어요"라며 남다른 관심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날 밤 차진우를 만나러 가던 정모은은 또다시 그가 송서경(김지현 역)과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결국 그들 앞에 나서지 못하고 등을 돌린 정모은. 두 사람이 나누고 있는 이야기는 뜻밖이었다. 같은 날, 송서경은 권도훈(박기덕 역)으로부터 미대 화재 사건 당시 차진우가 불길 속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끝까지 남아있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상황이었다. "날 찾고 있었다는 걸 잘 알면서도 불 속에 나만 남겨두고 가던 뒷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네가 너무 밉고 싫었어"라며 운을 뗀 송서경은 "어쩌면 그때 난 너랑 헤어질 핑계를 찾고 있었는지도 몰라. 사실은 내가 도망치고 싶었던 거야"라며 오랫동안 감춰왔던 자신의 진짜 심경을 내비쳤다. 이로써 차진우는 그가 모르는 새 홀로 감당했어야 할 모든 순간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을 그 시절 송서경의 마음을 마침내 이해하게 됐다.
이러한 내용을 알 리 없는 정모은은 거듭된 둘의 만남을 견디지 못했다. 고민 끝에 송서경과 따로 만남을 가진 그는 불편함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송서경은 "진우, 이제 막 작가로서 자기 세계를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그 세계를 나만큼 잘 이해할 수 있는 큐레이터는 아마 없을 거예요. 불편한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난 지금 진우한테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일에 누구보다 자신 있고요"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저 질투뿐인 자신보다도 차진우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필요한 사람으로 보이는 송서경은 정모은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나 그를 보는 송서경의 마음도 무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미 비오던 날 찾아간 차진우의 작업실에서, 정모은이 자신의 '마지막 사랑'이길 바란다는 그의 흔들림 없는 감정을 확인했기 때문.
복잡한 마음을 털어내고자 정모은은 홀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출발 직전, 공만호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일전에 받았던 선물 때문에 아내가 정모은을 꼭 보고 싶어 한다는 것. 그의 부탁으로 찾아간 곳은 병원이었다. 공만호는 아내가 치매로 입원해있는 상황임을 말하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입양 기관에 보내졌던 아내의 첫 아이에 대해서도 덤덤히 설명했다. 그의 아내는 다시 만난 정모은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차진우라는 이름 기억 안 나세요?"라는 정모은의 질문에는 반응이 달랐다. "남편이 상우보다는 진우가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우리 남편 이름은 차상진, 내 이름은 고우희. 한 글자씩 따서"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마치 따스한 옛 기억을 회상하는 듯 희미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고우희(차미경 역)가 차진우의 모친일 거라는 정모은의 예감은 맞아 떨어졌다. 고우희가 따로 적어준 '우리집 주소'에 차진우가 가지고 있던 사진 속 집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 정모은은 그대로 집 사진을 차진우에게 전송했다. 마침내 그토록 알고 싶었던 과거와 마주한 차진우의 모습은 그를 찾아올 변화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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