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취업자 32만7000명 증가…고용률 ‘역대 최고’

이신혜 기자 2024. 1. 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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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0일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2841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4년(59만8000명) 이후 ▲2015년(28만1000명) ▲2016년(23만1000명) ▲2017년(31만6000명) 20만~3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다가, 2018년(9만7000명)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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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발표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 기록이다. 다만 고용률은 62.6%로 1960년대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0일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2841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32만7000명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는 모습. /뉴스1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4년(59만8000명) 이후 ▲2015년(28만1000명) ▲2016년(23만1000명) ▲2017년(31만6000명) 20만~3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다가, 2018년(9만7000명) 주저앉았다. 2019년 30만1000명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며 2020년 21만8000명으로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21년(36만9000명) ▲2022년(81만6000명)의 호조세를 보인 바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숙박및음식점업(+11만4000명)·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4만3000명)·도매및소매업(-3만7000명)·부동산업(-1만8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5만9000명, 5만4000명 늘었다. 반면 20대에서 8만2000명, 40대에서 5만4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7만8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9만명, 6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000명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연간 고용률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대비 0.7%p 상승했다.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6.5%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고용률은 71.3%로 전년(71.5%) 대비 0.2%p 하락했고, 여성 고용률은 54.1%로 전년(52.9%) 대비 1.2%p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 30대와 40대 등에서 하락했으나, 여성의 경우 30대와 60세이상 등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돌봄 수요 증가 및 일상회복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와 함께 정보통신·전문과학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어나며 취업자 수는 3년 연속 증가했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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