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대표이사 절반이 60대…여성은 2.4%뿐

박채영 기자 2024. 1. 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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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일대. 조태형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2명 중 1명은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대표는 총 16명으로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연구소가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초 기준 대표이사 670명의 평균 나이는 59.7세였다. 3년 전인 2020년(58.6세)에 비해 1.1세 늘었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 절반가량은 60대였다. 60대 대표이사 비중은 49.0%(328명)로 2020년 말 35.9%(239명)과 비교해 13.1%포인트 늘었다. 2020년 말에는 50대 대표이사가 전체의 50.6%(33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는데, 올해 초에는 38.5%(258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40대(7.2%→6.7%, 48명→45명)와 30대(0.9%→0.3%, 6명→2명) 대표이사 비중도 줄었다. 70대(4.2%→4.3%, 28명→29명)와 80대(0.9%→1.0%, 6명→7명) 대표이사 비중은 각각 소폭 늘었다.

최연소 대표이사는 1988년생(36세) 네이슨 마이클 촹 AIA생명 대표이사다. 최고령은 1933년생(91세) 이상은 다스 대표다.

500대 기업에서 여성 대표는 총 16명(2.4%)에 불과했다. 2020년 말 13명(2.0%)보다는 소폭 늘었다.

올해 초 기준 대표이사 중 전문경영인 비중은 83.4%로 3년 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오너 일가 비중은 18.2%에서 16.6%로 줄었다. 오너 일가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2020년 말 59.7세에서 올해 초 59.5세로 0.2세 낮아졌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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