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아이엘사이언스, 미래 사업 재평가 기대"

[서울=뉴시스] 아이엘사이언스 로고. (사진=아이엘사이언스 제공) 2023.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SK증권은 10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대해 미래 사업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아이엘사이언스는 우수AMI 지분 79%를 13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로 아이엘사이언스는 액상형 실리콘렌즈 제조 기술 기반 자동차 내외장재 탑재 LED 모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었다는 점에서, 우수AMI는 자동차 내외장재 플라스틱 사출 성형 및 증착·도장 기술 등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LED 렌즈를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게 되면 빛 투과율도 낮고 척박한 환경에서 물성적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유리 소재의 경우 빛 투과율을 높지만 깨지기 쉽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리콘렌즈의 경우 제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아이엘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실리콘 광학렌즈 제조 특허를 활용해 철도 차량, 자동차, 가로등 등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 중이다.

우수AMI의 지분 인수는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우수AMI 는 우수AMS 계열사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둔 플라스틱 부품 사출·도장·증착 전문 업체"라며 "자동차의 브레이크 후진등, 방향지시등, 계기판 등이 주요 생산 품목"이라고 말했다.

즉 아이엘사이언스의 LED 모듈이 전방 산업 내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 가능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또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7월 어헤즈를 인수하며 한 단계 외형 성장에 성공한 바 있다"며 "당시 LED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두피·모발케어 디바이스 출시를 앞두고 어헤즈를 인수하면서 사업 시너지를 기대했고, 2021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우수AMI 의 인수와 함께 또 한 번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수AMI는 연평균 300억원 내외의 안정적 매출을 기록중인 기업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아이엘사이언스의 연결 매출액은 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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