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초대형 OLED 중심 미래차 혁신 앞당길 것"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도 초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솔루션을 중심으로 미래차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 하루 전인 8일(현지시간) 국내 미디어 대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사전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P2P) LCD와 현존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비롯해 차량용 대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모빌리티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지고 탑재 수량도 많아지는 '스크린화'에 맞춰 나가기 위해 초대형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초대형 화면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다. 자연스럽게 휘어진 3500R의 곡면 화면으로 어느 위치에서나 각종 주행정보, 공조 시스템 등 차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일반 패널과 달리 차량용에 적합하도록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이런 장점을 인정받아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OLED 솔루션도 눈에 띈다.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차량 내부를 가득 채우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에는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 시 아래로 펼쳐지는 제품이다.
곡률반경이 30R에 불과해 화면을 말아 넣어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얇은 디자인으로 차량 내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 계기판용 12.3인치 P(플라스틱)-OLED와 센터페시아용 34인치 P-OLED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마치 하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처럼 사용하는 초대형 P-OLED P2P도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P-OLED를 비롯해 ATO(어드밴스드 씬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고 세계 1등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P-OLED는 유연한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인업이며, ATO는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이다. LTPS LCD는 기존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차량용 OLED 양산 4년만에 유럽·북미·한국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손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마케팅상품기획담당(상무)은 "차량용 시장에서도 OLED의 성장세가 LCD보다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 수주 중 비율은 LCD가 60%, OLED가 40% 정도지만 향후 2년 내로 이 현상이 역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투트랙 양산 체제도 구축한다. LG디스플레이는 30인치대 이상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구미에 이어 파주사업장에서도 2025년 이후 차량용 디스플레이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파주사업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국제품질규격 인증(IATF16949)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SDV 발전 단계를 '전환', '진화', '미래'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콘셉트카 3종을 함께 공개했다.
전환은 SDV의 본격적인 도입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사례 등이 포함된다. 이보다 더 나아간 진화 단계는 자동차를 이동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념을 확장시키고,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미래 단계에서는 자동차가 이동 수단이 아닌 '일상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제안했다.라스베이거스(미국)=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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