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국인 투수 카스타노 "팀에 우승 안겨 페디 넘어설 것"

홍규빈 2024. 1. 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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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부담감과 싸워야 한다.

카스타노는 9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페디는 NC가 얼마나 선수 가족에게 잘하는지 설명해줬다.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나로서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카스타노는 "MVP와 트리플 크라운에 오르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NC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면서 "NC에 우승을 안겨 페디를 넘어서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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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카스타노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홍규빈 기자 = 2024시즌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부담감과 싸워야 한다.

2023시즌 투수 3관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에릭 페디(30)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빅리그 경쟁력을 증명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천500만달러에 사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페디의 그림자를 지워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29)다.

좌완 카스타노는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4시즌 간 24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통산 7시즌 120경기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다니엘 카스타노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카스타노는 NC에 오기 전부터 페디와 잘 아는 사이다.

페디가 2022년까지 몸담은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에서 마이애미와 라이벌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카스타노가 NC와 계약을 합의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이도 바로 페디였다.

카스타노는 9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페디는 NC가 얼마나 선수 가족에게 잘하는지 설명해줬다.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나로서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또 페디가 NC의 통역 지원, 물리치료 등을 칭찬했다면서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에 갈 때면 몸에 이상을 느끼기도 했기 때문에 내게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와 훈련 루틴 등에 대해서도 여러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NC 수호신 페디 20승·200K 도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초 NC 선발 에릭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2023.10.10 image@yna.co.kr

그러면서도 카스타노는 페디에 대한 경쟁심을 감추지 않았다.

카스타노는 "MVP와 트리플 크라운에 오르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NC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면서 "NC에 우승을 안겨 페디를 넘어서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NC 동료들과 서로 돕고 배우면서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 개인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빅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멋진 한 해를 보내고 NC가 계약 연장을 원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만큼은 다른 생각 없이 NC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카스타노는 자신의 장점으로 변화구와 경기 운영 능력을 꼽았다.

특히 컷 패스트볼을 두고 "어느 볼 카운트에서든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구종이다. 타자는 예측하더라도 쉽사리 때릴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스타노는 2022시즌 들어 컷 패스트볼 비중을 41.0%까지 끌어올리고 포심 패스트볼 구사율을 12.3%로 낮췄다.

2023시즌엔 컷 패스트볼(39.1%), 슬라이더(26.1%), 싱커(17.4%), 체인지업(10.1%), 포심 패스트볼(7.2%) 순으로 던졌다.

다니엘 카스타노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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