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32만 7,000명 증가…고용률 ‘역대 최고’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2만 7,000명 늘었습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 6,000명으로 2022년보다 32만 7,000명 증가했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1년 36만 9,000명, 2022년 81만 6,000명에서 지난해 다소 둔화했습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36만 6,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50대 5만 9,000명, 30대 5만 4,000명 순이었습니다.

반면 20대 취업자 수는 8만 2,000명, 40대는 5만 4,000명 감소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30만 3,000명 증가했고 남성은 2만 4,000명 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 3,000명 줄었고, 도소매업에서도 3만 7,000명 감소했습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4만 3,000명, 숙박과 음식점업은 11만 4,000명 늘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47만 8,000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 9만 명, 임시근로자는 6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1년 전보다 0.5%p 올라,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 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9.2%로 0.7%p 상승했습니다. 역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습니다.

지난달(1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8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21만 1,000명에서 10월 34만 6,000명까지 늘어난 뒤, 11월 27만 7,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업과 정보통신업 등은 증가했고, 교육서비스업과 부동산업은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고용률은 62.8%로 지난해보다 개선되겠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장기 추세로 복귀하며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제조업 수출 중심 경기개선에 따른 고용회복 시차로 상반기 고용상황이 체감상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중앙정부 일자리사업을 상반기에 전년 대비 10%p 이상 (늘려)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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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