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취업자 28만5000명 증가… 제조업 회복·60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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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29만명가량 늘어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달에 비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40만명대로 시작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되더니, 7·8월엔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60대에서 28만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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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용률 61.7%, 0.4%p↑… 청년층 46%
실업률 3.3%로 0.3%↑… 33달만 상승 전환
제조업 12개월 만 반등… “돌봄 수요 증가도”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29만명가량 늘어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전달에 비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60대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고, 1년 만에 회복한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와 돌봄 수요 증가도 보탬이 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5000명 늘었다.
지난달까지 취업자 수는 2년10개월(34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그 증가 폭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난해 1월 40만명대로 시작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되더니, 7·8월엔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9·10월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11·12월엔 다시 20만명대로 회귀한 모습이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2%로 집계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0.1%p 상승한 46%다. 이는 12월 기준 1996년 이후 최고치다.
60대에서 28만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30대(+6만4000명)·50대(+3만4000명)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대와 40대에선 각각 5만1000명, 1만9000명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 감소한 38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명 늘어 12개월 만에 반등했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정보통신업(+8만7000명)·건설업(+7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고, 교육서비스업(-3만5000명)·부동산업(-3만2000명)·농림어업(-2만5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 등이 취업자 증가세를 지속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및관련종사자(+27만5000명)·사무종사자(+16만6000명)·서비스종사자(+8만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단순노무종사자(-12만7000명)·판매종사자(-11만2000명)·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6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3.3%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3%p 올라간 것이다. 3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업자 수는 9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 늘었다. 서 국장은 “실업자만 증가하는 게 아니라, 취업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2021~2022년 보면 크게 높은 수준의 실업률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4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명 줄었다. 사유로는 연로(+8만7000명)·가사(+1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육아(-13만8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2만4000명 줄었다. 30대에서 1만7000명 증가했지만, 50대에서 4만1000명, 20대에서 3만5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란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육아·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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