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유선호 “신인상+대상 수상 얼떨떨…‘프듀’ 시절 전생 같아”[EN:인터뷰②]

김명미 2024. 1.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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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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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유선호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쥔 소감을 밝혔다.

유선호는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배인혁(강태하 분)의 이복 남동생 강태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강태민은 세상에서 노는 게 제일 좋은 한량 재벌 3세. 만찢남 외모에 남다른 피지컬과 패션 센스,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셀럽의 삶을 살아가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박연우(이세영 분)에게 마음을 열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인물이다. 유선호는 사연 있는 재벌 3세 강태민 캐릭터를 통해 전작 tvN '슈룹'과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2년 12월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막내로 합류한 지 1년 만에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것. '1박2일' 팀은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유선호는 1월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소감이 어땠냐"는 물음에 "너무 감사했다. 저는 연말에 늘 시상식을 챙겨보는 편이었다. '나는 언제쯤 저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매년 해왔는데, 신인상은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 아닌가.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어 되게 얼떨떨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인상과 대상을 같이 받는 것은 인생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은 일 아닌가. 너무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이다. 되게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박2일'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유선호는 "형들은 제가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고 할 때부터 놀리기 시작하더라. '벌써 긴장한다' '벌써 손 떤다' '수상소감 준비했냐' '소감 몇 분 나오냐' '이런 것 준비해야 돼, 인마' 하면서 더 장난을 치더라"며 "저는 크게 긴장되는 건 없었다. 그냥 받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형들이 막 놀리니까 그때부터 저도 긴장이 되면서 '받으면 뭐라고 이야기해야 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대상을 받은 후 '1박2일' 멤버들과 나눈 대화도 전했다. 유선호는 "사실 형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받기에는 과분한 상이었다. 저는 크게 생각도 안 했다"며 "저희가 팀으로 받은 거니까 형들이 '이건 무조건 우리한테 열심히 하라고 준 상이다' '이 상 받았으니까 내년에는 이 상에 걸맞은 우리가 되자'는 이야기를 했다. 촬영이 끝나고도 이야기를 했고, 당일 회식을 하면서도 이야기를 했다. 저희 팀답지 않게 훈훈한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선호는 최근 '1박2일' 합류 1주년을 맞기도 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어떻냐"는 물음에 유선호는 "2주에 한 번씩 촬영을 하는데, 방송은 매주 나가지 않나. 체감으로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1년이 어떻게 지나간 건지 모르겠다"며 "돌아보면 1년 사이에 많은 걸 했더라. 영화도 찍었고 드라마도 찍었고 '1박2일'도 꾸준히 했다. '1박2일' 덕분에 '그래도 내가 바쁘게 살아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이지만 유선호는 아이돌 연습생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그의 인생에서 지난 2017년 방영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터. "요즘도 가끔씩 '프로듀스 101 시즌2' 시절 영상을 보냐"는 물음에 유선호는 "저는 안 보는데 친구들이 '오랜만에 그거나 볼까' 하면서 틀 때가 있다. 이게 벌써 7년 전인데, 전생의 이야기 같다. 그때를 생각하면 제 이야기 같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엿듣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이 뭐냐"는 물음에는 "말 그대로 이 일을 시작하고 7년이 흘렀다. 이제는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일이 주어졌을 때 '이렇게 접근하면 되겠구나' '이렇게 준비하면 되겠구나'라는 것. 일을 준비하고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 유연해지고, 접근 방식이 더 편해진 것 같다"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선호는 향후 목표에 대해 "연기적 목표는 그냥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는 앞으로도 똑같을 것 같다. 매 작품마다 그 순간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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