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 확률 높아”…‘옛 스승’ 신태용 ‘제3자’로 바라본 클린스만호[SS도하i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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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승 확률, 상당히 높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10일(한국시간) 본지와 도하에서 만나 '초호화' 멤버로 대회에 나서는 한국 축구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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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한국의 우승 확률, 상당히 높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10일(한국시간) 본지와 도하에서 만나 ‘초호화’ 멤버로 대회에 나서는 한국 축구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제3자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얘기하면서도 ‘부상 없는 한국 전력’에 혀를 내둘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시아 호랑이’를 자처하지만 정작 20세기 들어 아시아 축구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인 아시안컵에서는 우승 트로피가 없다. 챔피언에 대한 ‘갈망’이 유독 크다.
한국을 우승 후보로 꼽는 이유는 역대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턴) 등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즐비하다. 이 멤버로 A매치 6연승을 질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우승 확률이 상당히 높다. 특히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는 지난 2022년 월드컵을 경험하지 않았느냐. 다른 팀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국의 우승을 점치는 이유는 또 있다. 부상자가 없다는 것이다. 신 감독이 2018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섰을 땐 주력 요원 부상자가 많았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라이벌’ 일본은 주력 공격수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등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고전 중인 이들이 있다.
신 감독은 “한국은 부상자가 없다. 최상위 멤버가 꾸려진 상태에서 메이저급 대회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감독의 운 중 하나다. 클린스만 감독은 운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좋은 멤버를 갖추고 있기에 (우승) 확률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신 감독 역시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 2018년 ‘카잔의 기적’을 되살리고자 한다. 한국대표팀 감독이던 그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차군단’ 독일(당시 FIFA 랭킹 1위)을 2-0으로 잡은 적이 있다.
신 감독은 “9일 이란과 평가전(0-5 패)까지 60~70% 정도 올라왔다. 패했지만 기대 이상이다. 남은 5일 동안 20%를 더 끌어올리면 된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와 바레인, 일본과 조별리그 D조에 묶여있다. 2007년 이후 인도네시아를 16년 만에 본선으로 이끈 신 감독의 첫 번째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만약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이 1위, 인도네시아가 조 2위를 차지하면 16강에 맞붙는다.
신 감독은 웃으며 “나는 2위보다 3위로 16강에 가는 게 더 좋다. 냉정하게 한국과 16강에서 붙으면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3위로 올라가면 해볼만 하다. 한국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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