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롤’ 찾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깜짝 ‘러브콜’, 치열한 영입전 뛰어든다

강동훈 2024. 1. 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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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요주아 키미히(28·바이에른 뮌헨)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이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올여름 키미히가 계약기간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만큼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PSG는 확실히 키미히와 계약하는 데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며 “엔리케 감독이 키미히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다만 키미히는 이번 겨울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잔류하고 싶어 하고, 바이에른 뮌헨 역시 키미히를 지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PSG는 젊고 기량이 출중한 미드필더들이 즐비하지만, 현재 ‘6번 롤’을 수행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미드필더가 없다. 축구계에서 ‘6번 롤’은 주로 수비라인 바로 앞에 위치해 보호하는 역할을 도맡으면서 동시에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면서 조율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막중한 임무도 수행해야 한다.

실제 PSG는 워렌 자이르에머리(17·프랑스)와 비티냐(23·포르투갈), 마누엘 우가르테(22·우루과이) 파비안 루이스(27), 카를로스 솔레르(27·이상 스페인) 등 중원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가 많지만, 대부분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나거나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누비는 스타일을 지녔다. ‘6번 롤’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미드필더는 없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6번 롤’을 수행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추가적으로 원하고 있다. 최근까지 PSG가 브루누 기마랑이스(26·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제미루(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등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PSG는 이번엔 키미히까지 영입리스트에 추가하면서 구애를 보내고 있다.



특히 PSG는 키미히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기간이 2년 남짓 남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재계약 논의가 없어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진지하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 키미히가 이적을 고심 중이라는 주장과 함께 에이전트와 논의를 통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는 전망이 전해지는 등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PSG는 다만 키미히가 올겨울에는 떠날 의사가 없는 만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키미히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기 때문에 이적료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점을 노려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이적료가 계약기간과 반비례하다는 것을 이유로 키미히의 이적료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물론 PSG는 키미히를 영입하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복수 구단이 키미히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PSG는 후발 주자로 나서는 만큼 키미히의 마음을 얻으려면 더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내면서 설득에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미히는 지난 2013년 라이프치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반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던 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면서 주전으로 도약하더니 이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키미히는 풀백과 홀딩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느덧 바이에른 뮌헨에서 통산 367경기(41골·100도움)를 뛴 키미히는 지금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8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3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사를 썼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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