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국토안보위원장 "北 하마스에 무기 제공"…이스라엘 지원 강조

마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이슬람 테러리즘 이상의 것과 싸워"

미국 공화당 중진인 마크 그린 하원의원이 2021년 5월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소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1.5.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공화당 중진인 마크 그린 하원의원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북한의 무기 공급을 비판하면서 이스라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인 그린 의원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한국 국가정보원이 최근 하마스의 북한제 무기 사용 사실을 확인했다는 미 폭스뉴스 기사를 공유한 뒤 "이란과 북한이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즘 이상의 것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8일 국정원은 하마스가 북한이 생산한 무기를 사용 중이라는 VOA 보도에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VOA는 한글 표기가 식별되는 F-7 로켓유탄발사기(RPG)의 기폭장치 부품 사진을 토대로 북한 무기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하마스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10월 유엔총회에서 열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서 "일부 서방 국가들이 중동 위기를 우리와 억지로 연결하려는 대북 비방 책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