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또 파행‥'제보자 색출'만 속도
[뉴스투데이]
◀ 앵커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이른바 '청부민원' 의혹이 나온 이후, 방심위 회의가 잇따라 파행되고 있습니다.
의혹을 규명하자는 안건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는데, 내부고발자 색출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방심위 전체회의.
지난주 여권 추천 위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무산됐다가 닷새 만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청부민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안건을 놓고 40분 간의 언쟁 끝에 결국 정회됐습니다.
류희림 위원장이 회의 내용을 언론에 비공개로 하자는 요구가 쟁점이됐습니다.
방송소위 회의도 파행이었습니다.
한 야권 위원은 '청부민원 의혹' 당사자인 류 위원장이 해명없이 도망다닌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위원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위원장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폭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테러나 다름없는 욕설과 폭력행위'라며 퇴정해, 결국 회의는 6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폭언 당사자인 야권 위원이 사과했지만, 여권 추천 위원들이 회의 거부를 선언하면서 예정됐던 다른 회의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청부민원 의혹' 안건은 진상규명의 테이블 위에 오르지도 못하는 사이, 내부고발자 색출 작업은 거침없이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방심위 노조는 "감찰을 명분으로 사측이 내부 직원들의 컴퓨터 접속 기록을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반면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을 접수한 권익위는 3주가 지나도록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전임 김홍일 위원장이 임기 6개월만에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위원장 공석 상태입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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