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넛신' 피넛, 그가 서포터를 한 이유

이솔 기자 2024. 1.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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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펼쳐진 2024 LCK 시즌 오프닝에서는 각 라인을 대표해 5명의 선수들이 5팀(탑-정글-미드-바텀-서포터)을 이뤄 출전, '황족' 정글러의 우승으로 협곡의 주인이 변했다.

5명의 정글러 중에서도 최고참이자 팀의 베테랑인 피넛은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노련한 서포터 플레이로 '경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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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 한왕호ⓒ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이솔 기자) "즐기면서 게임 할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되어 좋습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펼쳐진 2024 LCK 시즌 오프닝에서는 각 라인을 대표해 5명의 선수들이 5팀(탑-정글-미드-바텀-서포터)을 이뤄 출전, '황족' 정글러의 우승으로 협곡의 주인이 변했다.

5명의 정글러 중에서도 최고참이자 팀의 베테랑인 피넛은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노련한 서포터 플레이로 '경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이날 우승 요인으로 피넛은 '게임을 보는 능력'을 꼽았다. 

그는 "정글러들이 개인연습할때 라이너들을 알아야 정글 실력도 오른다. 그러다보니 밴픽에서도 수월했던 것 같고, 정글러다 보니 게임 보는 능력도 좋았다. 라인전은 어려웠지만 게임을 잘 풀어 나가서 이겼던 것 같다"라며 라인전을 뛰어넘는 전략전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렇다면 피넛은 왜 서포터로 가게 된 걸까? 물론 완벽한 내막은 들을 수 없었으나, 정황 상 '양보했다'에 가까운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피넛은 "윗라인이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타 팀도 어차피 각 포지션들을) 모두가 처음 하는 선수들이다보니 서포터로 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플레이는 라인전부터 5-5 교전까지 실수가 없었다. 원거리 딜러 팀의 바이퍼가 '슈퍼플레이'로 맹위를 떨쳤다면, 피넛은 안정감있는 활약으로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한편, 후배 격인 동료 선수들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게임을 이길 줄 아는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피넛은 "정글러다보니 라인전을 이겨야된다기보다는 게임을 이겨야할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다들 게임을 이길 줄 아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모두 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보니 비록 처음 뭉치게 된 팀이었지만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라며 우승의 요인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로 피넛은 "새 팀에 합류해서 기대 많이 해주실텐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적한 팀, 한화생명e스포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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