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발표 앞두고 혼조세…다우 0.4% 하락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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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지수 내에선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자재, 유틸리티,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필수소비재, 통신, 헬스 관련주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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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만7525.16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9%) 오른 1만4857.7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60%를 웃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전년 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Fed의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 2%를 향해 가는 중이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셸 보먼 Fed 이사는 전날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며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러한 당국자들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높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대형 기술주들이 연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혼조세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자재, 유틸리티,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필수소비재, 통신, 헬스 관련주가 올랐다.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직원의 25%가량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약 8%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씨티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0.6%가량 하락했다.
네트워킹 하드웨어 업체 주니퍼 네트웍스는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인수설에 21% 넘게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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