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촉매제 부족한 뉴욕증시…"CPI 결과가 장세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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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오늘(10일)은 시장을 이끌만한 촉매제가 부족했던 하루였습니다.
다시 증시 랠리가 시작될지, 혹은 조정장이 길어질지는 내일(11일) 나오는 CPI가 결정해 줄 것 같은데요.
일단 오늘은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부진하면서 0.42%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0.15% 떨어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애플을 제외하고 흐름이 괜찮았습니다.
어제(9일) 반등했던 애플은 다시 0.23% 빠졌죠.
하지만 알파벳은 AI 구동 관련 프로세서에 대한 특허 침해 재판이 시작됐음에도 1.44% 상승했고 아마존도 1.52% 뛰었습니다.
또 어제 증시를 이끌었던 엔비디아는 오늘도 1.7%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빅테크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총 6위부터도 보시면 테슬라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줄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오늘 2%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시장의 가장 큰 촉매제인 금리 인하 기대감은 확실히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주에만해도 80%에 육박했던 3월 금리 인하 베팅이 60% 초반 수준으로까지 낮아졌습니다.
또 160bp 가까이 기대했던 금리 인하 폭도 현재 135bp 정도로 내려왔죠.
이번 주에 가장 중요한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투심이 더욱 얼어붙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JP 모건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홍해 리스크가 선박 운송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고, 파나마 운하의 낮은 수위 역시 주요 물품 운송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재화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연준이 금리를 더욱더 인하할 명분이 없겠죠.
또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6%에 불과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비트코인
국채금리는 다시 4% 선에 안착했습니다.
지난해 채권 금리의 상승과 연준의 피벗을 예측했던 채권왕 빌 그로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고평가됐다면서 국채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놨는데요.
오늘 10년물 국채금리 0.01%p 상승, 2년물 국채금리 0.02%p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면서 반등했습니다.
WTI는 2% 가까이 올랐고 브렌트유는 1.9% 상승했습니다.
조금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오보로 판명됐습니다.
오늘 오전 6시에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6238만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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