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원 슈퍼널 CEO "2028년 에어모빌리티 띄운다"[CES 2024]

CES서 차세대 기체 'S-A2' 공개
"美·韓 등서 적합 도시 검토 중"
"초기 비용 높지만, 곧 대중화"
"안전·생산 능력 독보적 차별점"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유희석 기자 =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는 미국과 한국 등에서 2028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미국 내 적합한 도시 노선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의 적합한 지역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AAM 상용화 지역은) 교통 수요가 많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CEO는 "AAM은 지상 교통수단의 보완재"라며 "자율주행, 에어 모빌리티 등이 도심 안에서 서로 보완해 가며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패턴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초기 고객은 얼리어답터 등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고객 측으로 예상되나 빠르게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CEO는 이어 "AAM 초기 비용은 비싸겠지만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며 "요금이 내려가면서 시간이 절약되고 편리하다는 것을 고객이 알게 되면 변곡점이 상당히 빨리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슈퍼널이 선보인 'S-A2'는 틸팅(이착륙과 전진 비행 시 수직·수평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가능한 로터 8개를 갖춘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이다.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탈 수 있으며, 최대 400~500m 고도에서 시속 200㎞로 날 수 있다. 기체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평균은 약 300만 달러(40억원) 정도다.

신 CEO는 슈퍼널과 다른 업체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에 대해서는 "안전성"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여러 그룹사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어 대량 생산 등 독보적인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슈퍼널 기체는 자동차에 적용된 사용자 경험을 활용해 보통 비행기와 다른 기체 내부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점들이 가장 큰 차별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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