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그런 날 있잖아, 2024년에는 ○○하고 싶은 날!”
[앵커]
그런 날 있잖아!
지난해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유행어의 주인공, 바로 KIA 김도영인데요.
부상을 딛고 재활에 한창인 김도영이 재치있는 새해 각오를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막 두 경기 만에 왼쪽 발가락을 다쳐 석 달이나 재활해야 했던 KIA 김도영.
시즌 후에는 아시아챔피언십 결승에서 왼쪽 엄지 인대가 파열됐습니다.
회복까지 4개월 진단을 받았지만 개막전 출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도영/KIA : "재작년에는 오른 손발 다치고, 작년에는 왼손발 다쳤으니까 다칠 데가 없다고 생각하고 야구 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요."]
'제 2의 이종범'을 꿈꾸는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84경기만 뛰고도 도루 25개 등 공수에서 활약했습니다.
비오는 날, SNS에 올린 감성적인 글이 급속도록 퍼질 정도로 인기도 실감했습니다.
[최원준 : "그런 날 있잖아."]
[이의리 : "그런 날 있잖아. 갑자기 무게들고 싶은 날."]
KIA 구단의 '그런 날' 티셔츠 출시부터 각종 패러디 열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영/KIA : "(팬들이)여기서도 그런 말을 썼다, 계속 제보해주셨는데 볼 때마다 뿌듯했던 것 같아서. 저는 그런 관심이 좋은 것 같아요."]
롤 모델인 이정후의 미국행은 고교 시절 미뤄 뒀던 빅리그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김도영/KIA : "그냥 신기했어요. 와! 한국인도 저런 대우를 받고 갈 수 있구나... 저도 잘 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요즘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프로 3년차, 첫 풀타임 출장을 노리는 김도영은 자신만의 '그런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도영/KIA : "그런 날 있잖아. 기아 타이거즈가 올해 우승할 것 같은 그런 날."]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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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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