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점이 사라졌다…OR 후 득점 13.8점→7.8점

창원/이재범 2024. 1. 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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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점 중 하나는 아셈 마레이를 앞세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다.

LG는 2023년에 열린 27경기에서 평균 공격 리바운드 12.5개를 기록했고,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13.8점이었다.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는 팀 공격 리바운드까지 포함하기에 공격 리바운드당 득점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 비중이 확실히 떨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LG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 줄어든 건 어쩌면 아셈 마레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영향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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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 장점 중 하나는 아셈 마레이를 앞세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다. 2024년 들어 이 장점이 사라졌다.

창원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57-64로 졌다. 2쿼터 한 때 30-19로 앞섰지만, 4쿼터 득점 빈곤에 빠져 역전패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승 11패(63.3%)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8승 12패(60.0%)였다. 30경기 기준 두 시즌 연속 승률 6할+ 기록한 것이다.

이는 팀 통산 두 번째다. 2002~2003시즌과 2003~2004시즌 각각 21승 9패(70.0%)와 19승 11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더구나 2014~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7시즌 동안 30경기에서 5할 이상 승률을 거둔 적이 없고, 이 때 순위는 8-10-7-8-7-9-9위다.

단순하게 승률만 바라보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렇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 전력에서 김준일과 서민수의 이적에도 양홍석의 합류로 기대치가 높았다. 여기에 시즌 4번째 경기부터 15승 2패라는 아주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1위를 독주하던 원주 DB를 위협하던 LG다.

하지만, 최근 11경기에서는 4승 7패로 부진하다. 연패는 있어도 연승이 없다.

2024년 열린 4경기에서는 1승 3패다. 이 4경기에서 아쉬운 점은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다.

◆ LG 최근 4경기 OR와 OR 후 득점
vs. 정관장 6-15 / 6-14
vs. 한국가스공사 15-5 / 17-5
vs. 현대모비스 5-16 / 5-21
vs. SK 13-15 / 3-24

LG는 2023년에 열린 27경기에서 평균 공격 리바운드 12.5개를 기록했고,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13.8점이었다. 하지만, 2024년 열린 4경기에서는 9.8개와 7.8점이다.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는 팀 공격 리바운드까지 포함하기에 공격 리바운드당 득점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 비중이 확실히 떨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순하게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6점 줄었다.

더구나 지난 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 5-21로 절대 열세였다. 그럼에도 이길 수 있었던 건 3점슛 12방(성공률 48%)이다.

SK와 경기에서도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 3-24로 뒤졌다. 24점은 LG가 실점한 64점 중 37.5%다. 이를 절반으로 줄였다면 LG가 이겼을 경기다.

더구나 LG는 공격 리바운드 13개나 잡고도 단 3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승부가 나뉜 결정타다.

조상현 LG 감독은 SK에게 패한 뒤 “아쉽다. 선수들이 수비를 죽으라고 하고는 리바운드를 뺏겼다”며 “경기 내내 작전시간을 불러 질책을 했는데 선수들이 바뀌지 않으면, 리바운드 하나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 죽으라고 수비한 뒤 두 번씩 공격을 줬다”고 했다.

LG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 줄어든 건 어쩌면 아셈 마레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영향일 수도 있다.

LG는 올스타게임 휴식기 후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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