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작년 결혼 1년 만 신장암 판정. ♥아내가 정말 많이 놀랐다" 근황 공개[슈돌]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이정이 신장암 투병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배우 이필모는 절친인 가수 더원과 이정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새해맞이 만두를 빚던 이필모는 이정에게 "제주도 생활은 좀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이정은 "진짜 이제는 아예 적응이 되어서~ 육지 오는 게 힘들다"고 답했다. 이정은 10년 째 제주에서 거주 중이다.
이정은 이어 "도시가 낯설기도 낯설고 '내가 여길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다"라고 제주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고, 이필모는 "제주도에서 오손도손 살면 진짜 좋긴 하겠어~"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정은 "제가 결혼식 올린지가 거의 2년 다 되어가거든. 진짜 오히려 좀 더 여유 있어진 것 같다. 생각하는 게. 안 빡빡해지고"라로 털어놨다.
이정은 이어 "아기 낳으면 또 바뀐다고 하던데"라고 덧붙였고, 이필모는 "완전히 달라!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아"라고 알렸다.
이필모는 이어 "수술한 건 어떻게 됐어?"라고 물었고, 더원 또한 "다 나았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정은 "2023년 초에 진짜 우연히... 완전 럭키로 발견되어 가지고 건강 검진에서...!"라고 운을 뗐다.
해병대 출신에 활발한 예능 활동까지, 건강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던 이정은 결혼 1년 만인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정은 이어 "원래 신장 쪽은 1기에 발견된 경우가 잘 없는데 다행히 신장암 1기여서 수술로 완치했다"라면서 "의사 선생님도 '착하게 살라'고 하시더라"라고 희소식을 전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정은 "이게 뭔 일인가 싶었는데... 당시에는..."이라며 "와이프가 정말 많이 놀랐었다. 그래서 울기도 많이 울었었고. 그런데 아내가 티를 안 내려고 하는 모습이... 저는 좀 더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정은 "이제는 괜찮다. 오히려 더 건강해진 거 같다. (신장암 투병) 계기로 인해서 오히려 요즘에는 더 좋은 것 같다"고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한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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