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좁은 주차장, 현대모비스 '게걸음주행' 기술로 빠져 나온다
평행·대각선주행·제자리 회전 가능한 'e코너시스템' 탑재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와 시작을 뜻하는 영어단어 '온'(ON)의 합성어다. 전동화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새롭게 정의하고 선도하겠다는 현대모비스의 의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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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전시기간 동안 모비온에 직접 탑승해 평행주행이나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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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랩장(상무)은 "인휠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 대신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이라며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이 생기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앞바퀴는 시옷(ㅅ)자 모양으로, 뒷바퀴는 반대방향(V)으로 정렬해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이 가능해진다. 게걸음 주행(크랩주행)과 대각선주행, 제자리 회전 등도 가능해 좁은 주차장 등을 빠져 나오는데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인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까지 통합해 e코너시스템을 개발했다. 각 기능을 통합하는 고난도의 제어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e코너시스템 주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자율주행 센서로는 총 3개의 라이다를 탑재했다. 좌우 헤드램프 위치에는 두 개의 근거리 라이다, 전면 중앙에는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했다. 근거리 라이다는 게걸음 주행이나 대각선 주행 등에 활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익스테리어 라이팅(Exterior Lighting)이라고 이름 붙인 램프와 디스플레이 기능도 대거 도입했다. 전면 범퍼 위치에 장착한 LED로 안전과 디자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근거리 라이다가 보행자를 인지하고 전면 범퍼에 건너는 방향을 보여준다. 뒷범퍼에도 보행자가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으로 건너고 있으니 해당 방향으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추월하지 말라고 알려줄 수 있다.
이밖에 노면 조사(Ground Projection)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e코너시스템 덕분에 평행주행이 가능해져 주행방향을 추가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모비온 주변 360도 바닥에 진행방향을 투영하거나 보행자를 발견하면 횡단보도 줄무늬도 생성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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