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박2일 부산행…흔들리는 PK 민심 다잡기 나선다

박상곤 기자 2024. 1. 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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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PK(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10일~11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한 위원장이 이날부터 1박2일로 PK 지역을 찾는 건 지난해 말 부산 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이후 흔들리는 부산 민심을 달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원 등 PK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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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지역 순회 일정 중 첫 1박2일…11일 현장 비대위 개최
(원주=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PK(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한다.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전국을 돌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 위원장이 1박2일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10일~11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 있는 국립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이동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와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 등 2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며 지역 현안을 살핀다. 저녁에는 부산 중구 남포동에 있는 BIFF광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다음날인 11일에는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한 위원장이 1박2일로 지역을 찾고 현장 비대위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앞서 대전과 대구, 경기와 충북 청주, 경기 수원, 강원 원주 등을 차례로 방문했지만, 해당 지역은 모두 당일 일정으로 소화했다.

부산은 현역 의원 18명 가운데 15명이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인 곳으로 여권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18석 중 5석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하기도 했다. 또 PK 지역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생가(김해)와 사저(양산)가 각각 있는 곳인 만큼 민주당으로서도 상징성이 큰 곳이다.

(원주=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2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 위원장이 이날부터 1박2일로 PK 지역을 찾는 건 지난해 말 부산 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이후 흔들리는 부산 민심을 달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도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부산을 직접 방문하면서 여론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지역 홀대론이 나오는 것도 이번 방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일각에서 "지역 의료체계를 무시했다"는 '지역 홀대론'이 불거진 상태다.

한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원 등 PK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위원장의 PK 지역 일정 중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인선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총선 90일 전인 이날(10일)까지는 공관위를 출범시켜야 하므로, 이날 공관위원 인선을 발표하고 11일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의결할 전망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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