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정 무대로 '선거운동'…대선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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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꼭 나오지 않아도 되는 재판에 직접 출석해 여러 혐의를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우린 잘못한 게 없어요. 조작된 선거에 대한 조사 말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엿새 앞두고 법정을 무대로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대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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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꼭 나오지 않아도 되는 재판에 직접 출석해 여러 혐의를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대선 후보를 뽑는 공화당 경선 일정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법정을 무대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의회 폭동 사건에 대해 면책 특권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만큼 대통령의 공식 행위에 대해 법원이 기소를 승인하는 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가 트럼프 측 주장을 기각하자 항소한 것으로 출석 의무가 없는 자리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나와 구두 변론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면책특권이 없는 대통령은 있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정선거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우린 잘못한 게 없어요. 조작된 선거에 대한 조사 말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죠.]
연방 특검팀은 선거 결과 뒤집기에 대한 형사 기소 면책은 위험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제임스 피어스/연방 특검팀 : 최소한 피고인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사건은 새로운 형태의 형사 면책특권을 인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중도층 비중이 높은 뉴햄프셔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오는 등 경선판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미국 유엔 대사 : 우리가 다수 유권자를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와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엿새 앞두고 법정을 무대로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대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소영)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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