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걱정마' 드디어 토트넘 웃는다, '괴물 수비수' 완벽 복귀... "맨유전 뛰고 싶다! 통증도 없어" 의욕 폭발

박건도 기자 2024. 1.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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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미키 판 더 펜.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번리전 승리를 축하하는 판 더 펜(가운데).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 괴물 수비수 미키 판 더 펜(22)이 돌아왔다.

판 더 펜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다. 선수단에 돌아와 벤치에 있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다음 주에 큰 경기가 있다. 몇 분 정도는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판 더 펜은 지난 6일 번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경기 전 토트넘 공식 훈련에 나섰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이 직접 확인했다.

판 더 펜은 "건강해지고 있다. 더는 통증이 없다.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된 것 같다"라며 "약 10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같다. 팀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답답했다"라고 회상했다.

EPL은 본격적인 순위 경쟁 싸움에 돌입한다. 후반기에 앞서 돌아온 판 더 펜은 "선수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정말 좋은 시기다. 후반기를 앞둔 중요한 순간이다. 모두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판 더 펜은 지난 11월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전 도중 판 더 펜은 상대 공격수를 따라가다 갑자기 허벅지 뒤쪽을 잡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경기를 더 뛸 수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판 더 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부상 정도는 아직 알 수 없다"라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페드로 포로(왼쪽)와 대화하는 판 더 펜.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부상 복귀 후 번리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판 더 펜(가운데).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제로 판 더 펜의 햄스트링 부상 정도는 꽤 심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은 판 더 펜의 복귀가 약 8주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판 더 펜이 빠진 뒤 토트넘은 크게 흔들렸다. 11월 세 경기에서 연달아 패(첼시-울버햄튼 원더러스-아스톤 빌라)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3-3으로 비겼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수비 불안이 토트넘 부진 요소로 지목됐다.

와중에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까지 햄스트링 문제로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6)과 벤 데이비스(30)를 중앙에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에릭 다이어(30)는 전력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전력 누수가 불가피했다. 주장 손흥민(32)과 주축 미드필더 마타 파페 사르(22)와 이브 비수마(27)는 국가대표팀 차출을 위해 토트넘 선수단에서 잠시 빠진다. 손흥민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중동 현지로 향했다. 비수마와 사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다.

손흥민의 걱정을 덜어줄 구세주가 돌아왔다. 이르면 판 더 펜은 맨유와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맨유와 지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판 더 펜은 로메로와 풀타임 동안 맨유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미 토트넘 팬들도 판 더 펜의 복귀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토트넘 공식 채널에 따르면 홈팬들은 번리전에서 판 더 펜이 몸을 풀자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외치며 복귀를 반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 더 펜의 번리전 출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실제로는 에메르송과 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판 더 펜은 2023~2024시즌 시작 전 여름 이적시장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 옷을 입었다. 12경기에 출전해 토트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해 10월 루턴 타운전에서는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은 빠른 발로 로메로 뒷공간을 커버했다. 9월에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첫 차출되기도 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라고 조명했다.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AFPBBNews=뉴스1
첼시전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진 판 더 펜.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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